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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SK 와이번스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핀토는 새로운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새롭게 포크볼을 던지는 것이다.
핀토의 문제는 확실한 결정구가 없다는 점이었다. 보통 투수들은 2스트라이크 이후에 피안타율이 내려가고 볼이 많을 때 높아진다. 그런데 핀토는 이상한 데이터를 가지고 있었다.
볼카운트 1B에서의 피안타율이 3할4푼3리인데 핀토는 2할2푼으로 낮았고, 2B에서는 1할4푼3리에 불과했다. 2B에서의 전체 피안타율은 3할4푼이나 됐다. 불리한 카운트에서 오히려 피안타율이 낮았다. 반면 2S에서 전체 피안타율이 1할7푼9리로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핀토는 3할1푼으로 높았고, 1B2S에서도 1할9푼4리의 전체 피안타율이 무색하게 핀토는 3할7푼7리나 되는 높은 피안타율을 기록했다.
직구처럼 오다가 뚝 떨어지는 포크볼은 빠른 공 투수에겐 큰 장점이 있는 공이다. 아무래도 빠른 공에 포인트를 맞추고 있는 타자들에게 확실하게 타이밍을 뺏을 수 있기 때문이다.
SK 박경완 감독대행은 "포크보로 재미를 좀 본 것 같다. 앞으로 포크볼 비중을 높이면 좋을 것 같다"면서 "남은 경기를 보면 8번 정도 더 던질 것 같은데 좀 더 변화된 모습이 있기를 바란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새 구종을 자신의 마음대로 던지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실패하더라도 실전에서 던지면서 감각을 익히고 자신감을 높여야 한다. 두산전서 총 99개를 던지면서 5개의 포크볼만 던졌던 핀토가 다음 경기에선 얼마나 시도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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