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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아직 적응 시간이 더 필요하다. SK 와이번스의 새 외국인 타자 타일러 화이트가 데뷔전을 치렀지만, 인상적인 활약을 남기지는 못했다.
지난달 31일 입국해 2주간 자가 격리 기간을 거쳐 연습 경기와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서며 실전 감각을 점검한 화이트는 이날 두산을 상대로 홈에서 첫 선을 보였다. 아쉽게도 타구가 내야를 벗어나지 못하며 아직 타격 타이밍을 찾지 못한 모습이었다.
첫 타석부터 찬스는 만들어졌다. 1회말 SK 선두타자 최지훈의 3루타가 터진 후 1-0 선취점을 만든 SK는 2아웃 이후 한동민의 볼넷과 제이미 로맥의 좌전 안타로 주자 1,2루 추가 득점 찬스가 찾아왔다. 두산 선발 투수 사이드암 최원준을 상대한 화이트는 초구 스트라이크, 2구 볼에 이어 3구째 처음으로 스윙을 했지만 파울이 됐고, 4구째 스윙이 내야를 벗어나지 못해 유격수에게 잡힌 뜬공 아웃이 됐다.
화이트는 팀이 7점 차로 지고있는 상황에서 8회말 마지막 타석 기회를 맞이했지만 이번에는 잘 맞춘 타구가 3루수 직선타로 잡히면서 허무하게 첫 경기를 마쳤다. SK는 1대8로 패했다.
오랜만에 긴장감 속에 치르는 1군 경기인 것과 낯선 투수들, 새로운 선수들과의 호흡을 감안하면 조금 더 적응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화이트는 일주일가량을 적응 시점으로 내다봤다. 오매불망 새로운 외국인 타자의 합류를 기다렸던 SK 입장에서는 화이트가 최대한 빨리 적응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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