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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리뷰]'호미페 연타석포+최원준 8승' 두산, SK 2연전 잡고 3연승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20-08-23 20:06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2020 KBO 리그 경기가 2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4회초 1사 2루, 두산 페르난데스가 우월 2점홈런을 날리고 최용제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인천=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08.23/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2020 KBO 리그 경기가 2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3회초 1사 3루, 두산 정수빈의 1루 땅볼때 3루주자 이유찬이 홈으로 파고들어 세이프되고 있다. SK 포수는 이흥련. 인천=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08.23/

[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두산베어스가 3연승을 질주하며 4번째로 50승 고지를 밟았다. SK 와이번스는 2연패에 빠졌다.

두산은 2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시즌 11차전 맞대결에서 8대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21일 잠실 롯데전부터 최근 3연승을 기록했고, 시즌 전적 50승2무38패로 키움-NC-LG에 이어 네번째로 50승에 올라섰다. 3위 탈환에도 시동을 걸었다. 반면 9위 SK는 두산과의 2연전을 모두 내줬다. 양팀의 상대 전적은 8승3패로 두산이 크게 앞선다.

선취점은 SK가 뽑았다. 1회말 SK 선두타자 최지훈의 3루타가 터졌다. 최지훈이 두산 선발 투수 최원준을 상대로 우익수 오른쪽으로 흘러나가는 장타를 쳐냈다. 이어 2번타자 고종욱이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면서 SK가 1-0 리드를 잡았다.

SK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두산은 3회초 홈런 2방으로 분위기를 역전시켰다. 선두타자 이유찬의 몸에 맞는 볼 이후 2루 도루 성공. 최용제의 내야 땅볼로 만들어진 1사 3루 찬수. 정수빈이 1루수 야수 선택으로 출루하는 사이 3루에 있던 이유찬이 슬라이딩하며 홈 태그를 해 세이프 됐다. 1-1 동점.

계속되는 1사 주자 2루 찬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SK 선발 박종훈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페르난데스가 친 타구는 오른쪽 홈런 폴대를 맞고 떨어지는 역전 2점 홈런이 됐다. 곧이어 오재일의 '백투백' 홈런도 터졌다. 오재일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불을 지폈다. 순식간에 4점을 쓸어담은 두산은 4-1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진 4회초 추가점도 나왔다. 선두타자 이유찬이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해 2루까지 들어갔다. 무사 2루에서 최용제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1타점 적시타를 만들었다. 정수빈의 희생번트가 이어지며 1사 2루. 페르난데스가 김세현을 상대로 우월 투런 홈런을 쳤다. 3회에 이어 연타석 홈런이었다. KBO리그 입성 이후 개인 두번째 기록이다. 최용제의 적시타와 페르난데스의 홈런을 추가한 두산은 7-1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사실상 경기 분위기를 끌어온 장면이었다.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2020 KBO 리그 경기가 2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3회초 두산 오재일이 솔로홈런을 날리고 고영민 코치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인천=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08.23/
SK는 추격의 불씨를 살리지 못했다. 5회말 김성민과 최지훈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가 됐지만, 후속 타자들이 모두 범타에 그쳤다. 7회에도 2사 1,2루에서 4번타자 한동민이 중견수 플라이로 잡히고 말았다.

두산은 7회초 쐐기점을 올렸다. 김재환이 볼넷으로 출루한 무사 1루. 대주자 백동훈이 투입됐다. 백동훈은 상대 무관심도루로 2루까지 들어갔고, 최주환의 적시타가 곧바로 터지면서 두산은 8-1, 7점 차로 도망쳤다.


두산은 9회초 마지막 공격때 2사 만루 기회를 얻었으나 최용제가 범타에 그치며 아쉽게 추가점을 내지는 못했다. 9회말 등판한 홍건희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마무리지어 경기를 끝냈다.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2020 KBO 리그 경기가 2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선발투수 최원준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인천=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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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두산 선발 투수 최원준은 6이닝 6안타 5탈삼진 3볼넷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8승, 개인 9연승. 무패 행진도 이어가게 됐다. 한편 SK 선발 박종훈은 시즌 8승 사냥에 실패했다. 3이닝 3안타(2홈런) 1탈삼진 2볼넷 6실점(5자책)으로 부진하면서시즌 7패(7승)을 떠안았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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