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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치열한 혈투 끝에 LG 트윈스를 누르고 2위를 굳건히 지켰다.
승부는 경기 후반 갈렸다. LG는 1-3으로 뒤진 7회초 1사 2루서 유강남의 적시타, 계속된 2사 만루서 오지환의 2타점 우전안타로 4-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키움 불펜투수 김태훈과 안우진을 공략하는데 성공한 것. 그러나 키움도 이어진 7회말 1사후 볼넷으로 걸어나간 김하성이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에디슨 러셀의 우전안타 때 홈을 밟아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LG 송은범이 내보낸 주자를 정우영이 들여보낸 것이다.
그러나 LG는 이어진 8회초 로베르토 라모스가 2사후 솔로홈런을 날려 5-4로 다시 앞서 나갔다. 라모스는 키움 이영준의 145㎞ 직구가 한복판으로 날아들자 그대로 방망이를 돌려 오른쪽 담장을 라인드라이브로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18일 잠실 KIA전 이후 3경기 연속 대포를 날린 라모스는 시즌 26호 홈런을 기록, 이 부문 선두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29홈런)을 3개차로 추격했다.
키움은 9회초 김상수를 투입해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승리를 지켰다. LG는 9회 2사 2루서 오지환이 삼진으로 물러나 끝내 무릎을 꿇고 말았다.
고척=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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