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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계약 해지 의사를 밝힌 윤영삼(28)은 어떻게 될까.
의심할 여지없는 키움 불펜진의 핵심 멤버 중 하나였다. 하지만 어느 순간 1군에서 자취를 감췄다. 올해 초 대만 스프링캠프에서 동료와의 오해가 생기면서 사고를 일으켰다. 과격한 행동이 문제가 되면서 구단의 자체 벌금 징계를 받았다. 시간이 흐르고 1군 복귀를 타진했지만, 팀 동료들의 반대에 무산됐다. 퓨처스리그에선 19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0.88을 기록할 정도로 구위가 좋았다. 그럼에도 1군 콜업은 요원했다.
문제는 또 다른 사건이었다. 성희롱 문제에 휘말렸다. 지난 5일 키움은 KBO로부터 '2020년 프로스포츠 성폭력 실태 조사 추진 계획' 공문을 받고, 자체 조사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윤영삼의 성희롱 사실이 발각됐다. 이에 구단은 KBO에 경위서를 제출해 징계를 요청했다. 더 나아가 상벌위 개최 여부와는 별개로 '계약 해지'라는 초강경 대응을 했다.
윤영삼의 향후 진로는 매우 불투명해졌다. 계약 해지로 무적 신분이 됐지만, 규정상 올시즌 어떤 팀과도 계약할 수 없다. 게다가 동료와의 불화, 성희롱 문제 등이 밝혀진 상황에서 다음 시즌 소속팀을 찾을 가능성도 낮아 보인다. KBO의 상벌위 결과도 지켜봐야 한다. 구단의 계약 해지 조치와는 별개로 KBO 차원에서 징계가 예상된다. 향후 KBO리그 복귀시 적용될 수 있다. 품위손상행위로 파악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창원=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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