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리뷰]'공-수 집중력' KT, 삼성에 2연전 스윕으로 3연승...삼성 3연패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0-08-19 21:11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20202 KBO 리그 경기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KT 선발투수 데스파이네가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KT위즈가 공격과 수비의 밸런스 속에 3연승을 달렸다.

KT는 19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의 시즌 10차전에서 6대4로 승리하며 시즌 첫 2연전 스윕에 성공했다. 올시즌 삼성전 8승2패로 압도적 우세를 유지했다. 이로써 KT는 지난 16일 잠실 두산전 이후 3연승을 달리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에이스 데스파이네의 8이닝 역투와 5안타로 6득점 한 타선 집중력, 심우준 등 야수진의 호수비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연승의 원동력이 됐다.

KT는 2회초 대거 5득점 하며 기선제압을 했다.

선두 강백호 볼넷에 이어 유한준이 삼성 선발 라이블리의 바깥쪽 빠른 공을 결대로 밀어 우중간을 갈랐다. 선제 적시 2루타.

힘대힘 대결에서 밀리자 라이블리가 당황했다. 배정대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장성우에게 우익선상 안타를 맞아 무사 만루.

KT 타선은 황금 찬스를 집중력 있게 추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박승욱의 밀어내기 볼넷에 이어 심우준의 희생플라이가 이어지며 3-0. 이어진 2사 2,3루에서 황재균의 빗맞은 2타점 적시타로 5득점.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20202 KBO 리그 경기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KT 강백호.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08.14/
3회 선두타자 강백호가 라이블리의 패스트볼을 밀어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7월 10일 삼성 수원전 이후 40일만에 터진 시즌 13호 홈런.


KT 선발 데스파이네는 7⅔이닝 동안 11피안타를 허용했지만 결정적 순간 수비 도움 속에 4실점으로 막고 시즌 11승(5패)을 거뒀다. 7월25일 수원 NC전 이후 파죽의 5연승 행진.

6-4로 앞선 9회 등판한 KT 마무리 김재윤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3경기 연속 세이브로 3연승을 매조지했다. 시즌 14세이브.

KT 황재균은 2회 2사 2,3루에서 5-0을 만드는 2타점 적시타로 역대 36번째 800타점 달성했다.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가 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렸다. 삼성 김지찬
고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07.07/
삼성은 선발 라이블리가 5이닝 6실점으로 초반에 무너지며 3연패를 당했다. KT와의 승차가 5.5게임으로 멀어졌다.

삼성은 중반 이후 추격전을 펼쳤지만 KT 호수비와 결정적 순간 병살타 등으로 역전에 실패했다.

0-6으로 뒤진 5회말 박해민의 적시타와 김동엽의 희생플라이로 2득점 하며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이어진 1사 1,3루에서 이원석의 중전 적시타성 타구가 심우준의 호수비에 막혀 병살타가 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8회 이성곤의 적시타와 강민호의 희생플라이로 추격했지만 이어진 1사 3루에서 박계범의 번트 때 3루주자가 홈에서 횡사하며 추격의 흐름이 끊겼다.

김지찬은 지난 14일 대전 한화전에 이어 데스파이네를 상대로 데뷔 두번째 3안타 경기를 펼쳤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대구=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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