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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선수에게도 '운'이 중요하다. 특별하게 달라진 것이 없는 것 같은데 유독 운의 흐름이 맞아 술술 잘 풀리는 선수가 있는가 하면, 크게 나쁘지 않은데도 운이 없어 안풀리는 선수가 있다. 지금 두산 베어스에서 가장 잘 풀리는 선수를 꼽으라 하면 사이드암 투수 최원준을 내세울 수 있다.
그리고 지난달부터 다시 본격적으로 최원준이 선발 로테이션에 투입됐다. 그 이후 승승장구다. 로테이션 재투입 후 최원준은 6번 선발 등판해 그중 5승을 챙겼다. 패전은 없었다. 두산도 최원준이 선발 등판한 올 시즌 7경기 중 6승1패로 승률 86%를 기록할만큼 '승운'이 따르는 선수다.
투구 내용도 좋다. 그동안 최원준은 승리를 하면서도 투구수나 이닝의 한계로 인해 5이닝 이상을 채우지는 못했었다. 5이닝이 최다였다. 하지만 더 자신감있게 상대와 맞붙으라는 코칭스태프의 주문에 따라 18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개인 최다 기록인 6이닝을 던지며 단 4안타(1홈런) 2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막아내며 또 1승을 추가했다.
선발 투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조건 속에서도 최원준의 재발견은 두산의 큰 소득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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