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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첫 5강 진입에 도전하는 KT 위즈의 거침없는 발걸음은 8월에도 계속되고 있다.
'창단 멤버' 조현우는 입단 7년차인 올해 드디어 빛을 발하는 모습이다. 지난해까지 1군 10경기 출전에 그쳤던 그는 올 시즌 현재 23경기서 21⅔이닝을 던져 1패1세이브4홀드,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 중이다. 구속은 평범하지만 뛰어난 볼 회전수가 돋보인다는 평가.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올해 KT에 이반한 이보근 역시 19경기 20⅔이닝 동안 2세이브2홀드, 평균자책점 2.19를 기록하며 키움 시절이던 지난해 부진에서 완벽히 벗어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T는 시즌 초반 불펜이 잇달아 무너지면서 고개를 떨궜다. 주 권이 그나마 제 몫을 해줬을 뿐, 이대은 김재윤이 잇달아 무너졌다. 이후 주 권과 유원상이 살아나면서 숨통이 트였지만, 등판이 거듭되면서 체력 부담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이 시점에서 조현우와 이보근이 바통을 이어받으면서 새로운 돌파구가 만들어졌다. 두 선수의 활약은 주 권과 유원상의 회복 뿐만 아니라 마무리로 복귀한 김재윤의 활약까지 더해지면서 불펜 전체의 시너지로 나타나는 모습이다. KT 이강철 감독은 "조현우와 이보근 모두 2군에서 잘 준비했고, 제 실력을 보여주면서 1군에 안착했다. 팀에 좋은 기운을 불어넣어주고 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지난해 5할 달성을 계기로 '막내' 딱지를 뗀 KT의 올 시즌은 더 견고해 보인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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