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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나를 시험하는 것 같았다."
5회에만 8타자를 상대해 4안타와 4사구 3개를 내줬으니, 4회까지의 호투가 무색했다. 류 감독은 2일 "감독이 힘든 게 그런 거다. 크게 이기고 있는데 점수를 자꾸 줄 때 선발투수를 언제 바꿀까 하는 것"이라면서 "윤식이가 나를 시험하는 것 같았다. 원래는 김태균 타석에서 바꾸려 했는데, 내 인내를 보자고 했다. 결국 태균이한테 맞더라. 앞서 노시환에게 홈런 맞은 것도 아쉬웠다"고 했다.
김윤식은 결국 4⅔이닝 5안타와 4사구 5개를 허용하고 5실점했다. 데뷔 첫 승, 그것도 선발승을 스스로 날려버린 것이나 다름없다. 류 감독은 "초반에는 공을 못 때리더니, 3~4회에는 때리더라. 최고 147㎞까지 나왔다. 몸이 덜 풀렸는지 우리 공격 때는 처음부터 몸을 풀더라"며 "이제 대학 1학년 선수다. 3~4년 뒤에는 더 성장할 것"이라고도 했다.
2일 한화전 LG 선발은 타일러 윌슨이었다. LG는 현재 로테이션을 유지하면 4일부터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는 이민호, 임찬규, 케이시 켈리가 들어가고, 김윤식은 오는 7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고척 경기 선발 순서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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