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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호투를 펼쳤지만, 결과는 따라주지 않았다.
스트레일리는 1회초 KIA 선두 타자 이창진에게 5구 만에 볼넷을 내줬다. 프레스턴 터커를 7구째에 파울플라이 처리했으나, 최형우에게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내준 사이 이창진이 홈을 밟으면서 첫 실점 했다. 스트레일리는 나지완에게 진루타를 내주며 2사 3루 상황에 놓였지만, 유민상에게 삼진을 빼앗으면서 추가 실점을 막았다.
이후 스트레일리는 잇달아 주자를 내보내면서도 특유의 탈삼진 능력을 앞세워 흐름을 순조롭게 풀어갔다. 4회엔 세 개의 아웃카운트를 모두 탈삼진으로 뽑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1회에만 32개의 공을 던진 여파가 결국 QS 실패의 원인이 됐다. 5회까지 92개의 공을 던진 스트레일리는 6회 1사후 나지완에 우전 안타, 유민상에 볼넷을 내주면서 흔들렸다. 마운드에 오른 노병오 투수 코치에게 투구 의지를 드러낸 스트레일리는 나주환에게 삼진을 빼앗았지만, 한승택이 친 좌익수 앞 타구를 전준우가 뒤로 빠뜨린 사이 주자들이 모두 홈을 밟아 2점을 더 내줬다. 스트레일리는 박찬호를 삼진 처리하면서 10탈삼진을 완성했지만, 마운드를 내려오는 그의 표정은 어두울 수밖에 없었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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