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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본인은 타순에 신경쓰지 않는다고 하는데, 편하게 쳐서 그런지 결과가 좋다."
무엇보다 살아난 장타력이 반갑다. 29~30일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결정적인 홈런을 때려내며 홈런 부문 2위(19개)로 올라섰다. 라모스가 제 기량을 되찾자 LG 타선도 지난 3경기에서 44득점을 폭발시켰다.
류중일 감독은 31일 한화 이글스 전을 앞두고 라모스의 6번 이동에 대해 "감독 입장에선 굉장히 많이 어려운 부분"이라며 고민 가득했던 속내를 드러냈다.
류 감독은 "그래도 6번이 사실 폭탄 타순이다. 타점 기회가 굉장히 많다"면서 "라모스가 편하게 쳐서 그런지 결과가 좋다"며 활짝 웃었다.
라모스 대신 4번 자리를 맡은 타자는 김현수다. LG의 주장이자 간판 타자로서, 외국인 선수가 빠진 4번 자리를 김현수가 메우는 것은 당연한 일. 하지만 역시 사령탑으로선 조심스러운 얘기다. 김현수의 7월 성적은 타율 3할6푼4리 9홈런 29타점 OPS 1.168. 화려하게 빛난 7월이었다. 류 감독은 "(김)현수가 주춤할까봐 걱정됐는데, 다행히 잘해주고 있다"며 웃었다.
31일 한화 이글스 전에도 김현수가 4번 좌익수, 라모스가 6번 1루수로 출전했다. 이날 LG는 3회말 현재 0대1로 뒤지고 있다.
잠실=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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