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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갑자기 내린 비가 KIA 타이거즈의 로테이션 순서를 바꾸고 있다. 맨 처음 구상했던 양현종-브룩스-가뇽의 선발 로테이션이 드디어 만들어질 수 있게 됐다.
KIA 맷 윌리엄스 감독은 29일 "경기가 취소된 뒤 가뇽과 다음 등판에 대해 얘기를 했다"면서 "가뇽이 메츠 시절에 3일을 쉬고 던진 적이 있다고 했다"라면서 가뇽이 1일 경기에 등판할 수도 있다고 했다. 물론 확정은 아니다. 윌리엄스 감독은 "오늘(29일)과 내일(30일)까지 몸상태를 체크한 뒤에 괜찮을 경우 토요일 선발로 나가게 될 것"이라며 "내일까지 공을 던지는 것도 확인하고 결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틀 연속 비로 취소되면서 선발 로테이션의 조정이 가능해졌다. 29일 등판 예정이던 양현종은 비로 취소됐지만 30일 경기에 등판이 예고됐다. 31일 부산 롯데전은 애런 브룩스가 준비한다. 가뇽이 1일 등판하게 되면 1∼3선발의 순서가 양현종-브룩스-가뇽으로 만들어진다.
양현종은 올시즌 부진하지만 KIA를 대표하는 에이스다. 통산 142승90패를 기록해 개인 통산 승리 5위에 올라있다. 브룩스는 에이스급으로 데려온 KIA의 기대에 부응하는 피칭을 해주고 있다. 14경기서 5승3패,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하고 있다. 가뇽은 초반 부진했지만 곧바로 자신의 페이스를 찾았다. 6승3패 평균자책점 3.53으로 승리는 브룩스보다 더 많다.
강력한 1∼3선발이 만들어지게 됐다. 에이스 3명이 붙어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지가 궁금하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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