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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코멘트]허삼영 감독, "팔카, 장타력 기대...중심타선 붙박이로 쓸 것"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0-07-29 16:12


다니엘 팔카.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

삼성 허삼영 감독이 새 외국인 선수 다니엘 팔카에 대해 기대감을 표했다.

허 감독은 29일 대구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4차전을 앞두고 "직접 보고 결정해야겠지만 팔카는 장타자인 만큼 3,4번 중심타선에 고정 배치해서 타순 이동 없이 붙박이로 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장타력을 많이 기대한다. 용병 다운 퍼포먼스를 기대하고 주안점을 둘 것"이라고 했다.

문제는 합류 시점이다. 코로나19로 예년보다 합류가 늦어질 공산이 크다. 선뜻 합류시기를 예측하기도 힘들다.

허삼영 감독은 "어떤 용병이 오든 간 하루 빨리 전력화할 수 있는 외국인 선수가 필요하다. 빨리 왔으면 좋겠고, 건강한 모습으로 왔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이날 삼성은 살라디노 대체 외국인 타자 팔카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총액 27만달러(연봉 10만, 계약금 2만 달러, 인센티브 5만 달러, 이적료 10만 달러). 허리부상 중인 타일러 살라디노(31)와는 아쉽게 결별했다.

좌투좌타 코너 외야수 겸 1루수 팔카는 1m88, 104kg의 거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전형적인 파워 히터. KBO를 거쳐간 홈런 타자 중 역대급인 빅리그 한 시즌 27홈런(2018년) 기록 보유자다.

2013년 드래프트 3라운드로 애리조나에 입단한 팔카는 2017년까지 5년 간 애리조나와 미네소타를 거치며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했다.


2018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빅리그 데뷔한 그는 홈런 타자로 포텐을 터뜨렸다. 그해 124경기에 출전, 0.240의 타율과 27홈런, 67타점, 0.484의 장타율과 0.294의 출루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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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듬해인 2019년에는 주전을 빼앗기면서 30경기 출전에 그치며 주로 트리플A에 머물렀다. 결국 FA로 영입한 야스마니 그랜달의 자리 확보를 위해 지명 양도하면서 시장에 풀렸다.

빅리그 2년간 성적은 154경기에서 501타수109안타(0.218), 29홈런, 71타점, 출루율 0.277, 장타율 0.433. 트리플A 261경기에서는 0.262의 타율과 54홈런, 146타점, 0.345의 출루율과 0.482의 장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인 2019년 트리플A 106경기에서 0.263의 타율과 27홈런, 72타점, 0.527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수비에서 주 전공은 코너 외야수. 주로 우익수를 본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수비율 100%를 자랑할 만큼 안정감이 있는 포구와 강한 어깨를 보유하고 있다. 1루수 경험도 많아 상황에 따라 내·외야 활용이 가능할 전망.


2020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2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삼성 허삼영 감독.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7.25/
삼성 측은 기존 외국인타자 타일러 살라디노의 허리 부상이 장기화됨에 따라 이달 초부터 대체선수를 물색했고 팔카 영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교섭 직후 미국 현지 병원에서 촬영된 팔카의 MRI 사진을 전달받아 국내 병원 2곳에 판독을 의뢰, 건강한 몸 상태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국 야구 적응 여부에 따라 삼성의 4번 고민을 단숨에 해소해 줄 수 있는 파워 히터. 볼넷에 비해 다소 많은 삼진이 불안 요소로 지적된다. 라이온즈의 미국 현지 코디네이터인 애런 타사노는 구단을 통해 "장타력이 매우 인상적인 파워히터로서 배트스피드가 빠르기 때문에, KBO리그에서 홈런타자로 자리매김 할 가능성이 크다"고 긍정 평가했다.

팔카는 취업비자를 받은 뒤 입국해 2주간의 자가격리 등 절차를 모두 마친 뒤 팀에 합류할 전망. 9월 초 부터 팬들 앞에 첫 선을 보일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다재다능한 멀티 포지셔너로 활약하던 살라디노는 허리 부상을 극복하지 못하고 아쉽게 시즌 중 짐을 싸게 됐다. 허리 통증을 치료하고 복귀 한지 4일 만에 허리에 사구를 맞은 것이 부상을 악화시켰다. 살라디노는 KBO리그 44경기에서 0.280의 타율과 6홈런, 27타점, 6도루의 성적을 남겼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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