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프리뷰]'두산 강적' 이승호 VS '드디어' 박치국, 변수는 잠실 우천 여부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20-07-29 11:41


1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KBO리그 SK와 키움의 경기가 열렸다. 키움 선발 이승호가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07.17/

2020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2회초 두산 박치국이 역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7.16/

[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두산에 강한 이승호. 그리고 드디어 선발 출격 기회를 잡은 박치국. 비 예보 속에 젊은 2명의 투수들의 맞대결은 성사될 수 있을까.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는 29일 잠실구장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전날 열린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는 키움이 두산을 6대2로 꺾었다. 타선 집중력에서 앞섰다. 두산은 김재환의 투런포로 2점을 먼저 뽑았지만, 더 많은 찬스를 무산시킨 것이 뼈아팠다. 경기 초반 숱한 잔루 속에 추가점을 얻지 못했고, 결국 키움이 경기 후반 뒤집기에 성공하면서 두산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올 시즌 만나기만 하면 접전을 펼치는 두팀의 대결은 이튿날에도 주목을 끈다. 두산은 선발 투수로 박치국을 예고했다. 박치국은 크리스 플렉센 대체 선발로 낙점됐다. 원래 지난 22일 키움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우천 취소로 인해 순서가 계속 밀렸다. 결국 등판 간격이 너무 벌어지면 안되기 때문에 24일 LG전에서 중간으로 등판해 1⅔이닝을 던지고, 다시 선발 등판을 준비했다. 박치국의 가장 최근 선발 등판은 2017년 6월 3일 넥센전이었다.

하지만 막강한 상대를 만났다. 이날 키움의 선발 투수인 좌완 이승호는 지난해부터 두산 좌타자들을 상대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작년 두산전 성적이 4경기에서 3승무패 평균자책점 2.52로 전 구단 상대한 성적 중 가장 좋다. 올 시즌에도 두산을 상대로 강하다. 6월 30일 두산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선발승을 거뒀었다. 두산을 상대로 유독 강한 이승호가 이날도 페이스를 이어가느냐가 관건이다.

키움이 28일 경기를 이기면서 2위 두산과 3위 키움은 다시 1경기 차로 좁혀졌다. 추격을 받는 입장은 두산은 어떻게든 남은 2경기를 잡아야 숨통이 트이는 상황이고, 키움은 맞대결 기회를 잡았을때 최대한 승수를 쌓아놔야 후반기 순위 싸움에서 유리해진다.

다만 이날 최대 변수는 날씨다. 기상청은 서울을 포함한 중부 지방에 30일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은 오후에 비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다가 오후 5~6시부터 다시 적지 않은 양의 비가 내릴 예정이다. 박치국의 선발 등판은 또한번 미뤄질까.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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