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코멘트] 이동욱 감독의 뼈있는 농담 "트레이드? 소개 한 번 시켜주세요"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20-07-28 17:30


1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KBO리그 키움과 NC의 경기가 열린다. 경기 전 NC 선수들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는 이동욱 감독.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07.16/

[부산=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이동욱 NC 다이노스 감독이 불펜 트레이드 질문에 말을 아꼈다.

이 감독은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앞서 "트레이드는 '한다, 안 한다' 할 수 없는 부분이다.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 "소개 한 번 시켜주십시오"라는 뼈 있는 농담을 던졌다.

잘 나가는 1위 NC의 유일한 고민은 불펜진이다. 선발 평균자책점이 3.48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불펜 평균자책점은 5.96으로 최하위. 팀 평균자책점은 4.40으로 리그 2위다. 선발과 타격의 힘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7월 들어 성적이 좋아졌지만, 불펜은 여전히 불안하다. 마무리 투수 원종현으로 가는 길이 험난해 트레이드 관련 얘기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그러나 상대 팀과 카드가 맞아 떨어져야 한다. 강한 불펜 투수를 얻기 위해선 어느 정도 전력 유출을 감내해야 하기에 쉽지 않다. 셋업맨 역할을 해줘야 할 배재환도 8회에 나와 불안하다. 하지만 이 감독은 "기록적으로 떨어진 건 맞다. 막지 못하니 피안타율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어쨌든 배재환이 제일 구위가 좋아 믿고 8회에 내보내고 있다. 믿고 가야하지 않나 생각한다. 계속 써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했다.

NC는 야구 경기가 없었던 전날 에이스 구창모를 말소했다. 휴식을 위한 결정이다. 이 감독은 "한 턴 쉬어주려고 했었다. 타이밍을 보고 있었고, 트레이닝 파트와 상의해서 한 번 쉬게 해주자고 했다. 데이터상 떨어지는 시기라는 게 나왔다. 10일 후에 준비시키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부산=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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