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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2017년 KIA 타이거즈는 구름 위를 걸었다. 정규시즌과 대망의 한국시리즈를 모두 우승했다.
2020년은 3년 전과 정반대 양상이다. 지난 27일까지 KIA는 팀 평균자책 부문에서 1위(4.24)를 질주하고 있다. 선발에선 2위(4.16), 불펜에선 1위(4.38)를 기록 중이다. 지난 26일 광주 삼성전에선 불펜의 힘으로 9연속 일요일에 패한 징크스에서 벗어났다. 이날 활용할 수 있는 KIA 불펜투수가 모두 7명이 대기 중이었는데 5명(고영창 김기훈 정해영 박준표 전상현)을 가동시키며 3⅔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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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은 불펜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상대 팀 1~2 선발에 약한 모습이다. 이들이 내려가기 전까지 빈타에 허덕이곤 한다. 그러나 타자들이 뒷심을 발휘할 수 있는 건 역시 불펜의 지원사격 덕분이다. KIA의 팀 타율 2할7푼8리가 유지되는 이유도 마운드의 안정 때문이다.
KIA는 지난 27일까지 3위에 올라있다. 설정한 목표보다 한 단계 더 올라가 있다. 아직 시즌의 반환점을 돌지 않은 시점이라 너무 이른 판단일 수 있겠지만, 탄탄한 투타 밸런스를 유지할 경우 정규시즌 우승도 불가능한 건 아니다. KIA는 2위 두산과 2경기차, 1위 NC 다이노스와 7.5경기차다. 다만 KIA는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NC와의 상대전적에서 앞서있다. 그 어느 때보다 5강 전쟁이 치열한 가운데 KIA는 견고한 마운드에 미소를 짓고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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