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관리까지 보여준 김광현, 5이닝 완벽투…외신도 극찬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20-07-17 17:22


김광현. UPI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선발 경쟁 파란불?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이 연습경기에서 완벽한 호투를 펼쳤다.

김광현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 홈 구장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서 원정팀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김광현의 첫 실전 연습경기 등판이었다. 이날 김광현은 5이닝동안 1안타 5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무결점 피칭을 펼쳤다.

1회 선두타자 콜튼 웡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다음 타자들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김광현은 2회 1사에 야디에르 몰리나에게 볼넷을 내주며 첫 출루를 허용했지만 실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이후 김광현은 이어진 이닝에서 2연속 삼자범퇴를 추가했고, 무사 주자 2루 상황을 가정한 마지막 이닝에서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으나 병살타와 삼진으로 이닝을 마쳤다. 위기 관리 능력까지 보여준 완벽한 투구였다.

외신에서도 김광현의 호투를 주목했다. 미국 'FOX스포츠'는 연습경기가 끝난 후 "가장 돋보인 선수는 김광현"이라면서 "선발 경쟁 중인 김광현이 5선발 자리를 꿰찰 큰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인트루이스 공식 트위터 역시 "김광현의 완벽투"라며 극찬하는 사진 게시글을 올렸다.

김광현은 아직 보직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5선발 후보로 카를로스 마르티네즈와 스프링캠프때부터 경쟁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 마무리 자리가 공석이 된 세인트루이스의 팀 사정상, 마르티네즈가 마무리로 복귀할 가능성도 생겼다. 여기에 김광현의 연습경기 호투까지 더해진만큼 경쟁에서 한층 더 유리해졌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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