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브리핑]"다음 로테이션 정상 투입" 윌리엄스 감독은 양현종을 믿는다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20-07-17 16:33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타이거즈의 경기가 1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KIA 선발 양현중이 2회말 2사후 김상수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허용하고 있다.
대구=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07.16/

[광주=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이미 많은 것을 보여준 선수 아닌가. 아직 양현종을 믿고 있다."

KIA 타이거즈 맷 윌리엄스 감독은 '에이스' 양현종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강조했다. 양현종은 올 시즌 낯선 부진을 겪고 있다. 지난해에도 시즌 초반 컨디션이 늦게 올라와 서서히 자신의 페이스를 회복했었던 양현종은 올해 더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최근 등판한 6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 시즌 평균자책점은 6.31까지 치솟았다. 16일 대구 삼성전에 등판한 양현종은 3⅓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다. 최근 3경기 연속 5실점 이상을 기록했다. KIA 타선이 1회초 상대 선발 허윤동을 무너뜨리며 3점을 먼저 뽑았지만, 양현종이 1~2회에 5실점을 하면서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후 KIA는 어렵게 7-7 동점을 만들었으나 9회말 강민호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아 7대8로 패했다.

이튿날인 17일 광주 두산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윌리엄스 감독은 "어제는 양현종의 공이 전체적으로 높았다. 커맨드가 좋지 않았다. 체인지업도 아쉬웠다"고 냉정하게 분석하면서도 "몸 상태나 정신적인 부분, 등판을 준비하는 자세 등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다. 하지만 어제는 아쉬운 점수를 많이 줬다"고 했다.

그렇다고 해서 양현종을 로테이션에서 제외하거나, 엔트리에서 빼고 휴식을 주는 방안은 아직 생각하지 않고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일주일 단위로 양현종을 체크하고 있다. 현재 몸 상태나 다른 부분에 있어 문제가 전혀 없다. 내가 맡고 있는 역할 중 하나는 선수들을 잘 보살펴주고 믿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양현종은 그동안 커리어로 보여준 선수이기 때문에 아직 그를 믿고 있다. 다음 로테이션에서도 정상적으로 등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주=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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