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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프리뷰]'에이스' 스트레일리와 '감 회복한' 라모스, 첫 맞대결 승자는?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20-07-14 12:30


2020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 경기의 경기가 9일 대전구장에서 열렸다. 롯데 스트레일리. 대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07.09/

[부산=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G는 지난 주 최악이었다. 두산과 NC를 상대로 5전 1승3패1무. 12일 NC전은 3회까지 헛심만 쓰고 노게임이 선언됐다.

반등의 계기가 필요한 새로운 한 주의 첫 경기. 타자들의 분발이 요구된다. 지난 주 5경기에서 LG의 팀타율은 2할4푼3리로 10개팀중 9위, 경기당 득점은 4.4점으로 8위였다. 홈런은 6개나 쳤지만, 승리를 이끌 만한 폭발력은 없었다.

부상에서 복귀한 채은성이 중심타선에 포진된 탓이 크다. 채은성은 복귀 후 11경기에서 홈런, 타점없이 타율 1할(40타수 4안타)에 그쳤다. 타격감과 함께 자신감도 완전히 무너졌다. 그래도 류중일 감독은 3번 또는 5번에 기용하며 믿었다. 롯데를 상대로도 선발로 나설 지 봐야겠지만, 현재로선 팀에 도움이 될 지는 미지수.

톱타자 이천웅과 2번 김현수의 타격감이 좋기 때문에 3~5번 타순에서 장타가 터질 경우 대량 득점이 가능하다. 결국 최근 돌아온 3번 이형종과 4번 라모스가 해결사로 나서야 한다. 타순 변동은 거의 없을 듯하다.

선발 켈리는 지난 8일 두산전까지 최근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6경기 연속 6이닝 이상을 기록했다. 기복은 크게 잦아든 상태라 퀄리티스타트를 기대할 만하다. 컨디션이 정상 궤도 가까이 오른 것은 분명해 보인다. 직구 구속이 최고 150㎞까지 나오기 때문에 코너워크가 얼마나 잘 되느냐가 관건. LG 불펜은 고우석의 합류로 숨통이 틔었지만, 필승조 자원이 절대 부족하다. 정우영 고우석 진해수 3명을 빼고는 기대감이 크게 떨어진다.

롯데 선발 스트레일리는 올시즌 최고 용병 투수중 하나다. 지난 8일 대전 한화전서 7이닝 4안타 무실점으로 모처럼 승리투수가 됐다. 승운이 따라준다면, 타선이 적어도 3점 이상 뽑는다면 승리 가능성이 높다. 지난 6월 12일 잠실서 LG를 상대로 7⅓이닝 2안타 2볼넷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직구와 슬라이더 위주의 볼배합에 떨어지는 변화구 체인지업과 커브를 섞어 던진다. 변화구 제구가 관건이다. LG 좌타 라인을 제압한다면 큰 위기는 없을 전망. 지난 주 타율 3할5푼, 2홈런, 4타점을 때리며 감을 회복한 라모스와의 시즌 첫 대결이 관전포인트.

허문회 감독은 이번 주부터 박빙의 상황에서 필승조를 적극 투입한다고 했다. 마무리 김원중을 비롯해 박진형 구승민 오현택 등 주요 불펜투수들이 총 대기한다. 불펜진 안정감이 LG보다 낫다고 보면 경기 후반 1~2점차에서 유리할 수 있다. 지난 주 롯데 불펜 평균자책점은 3.66으로 3위였다.

롯데 타선은 LG에 비하면 기복이 적은 편이다. 지난 주 5경기에서 2할7푼3리, 8홈런, 27득점을 기록했다. 민병헌 손아섭 이대호의 타격감이 좋다. 최근 5경기 연속 5점 이상을 뽑은 타선의 집중력에 기대를 걸 만하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2020 KBO 리그 경기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4회말 무사 1,2루 LG 라모스가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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