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실=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책임감을 가지고 하고 있다."
겨우내 독하게 준비했다. 박석민은 비시즌 동안 순발력을 높이기 위해 큰 아들과 복싱을 시작했다. 동시에 체중 감량에도 신경을 썼다. 신년 행사에도 홀쭉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부진을 돌아보며 변화도 택했다. 방망이 무게를 줄이면서 "그동안 변화를 두려워했다고 본다. 변화를 줄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미국 스프링캠프에선 매일 약 9㎞의 거리를 자전거로 출근했다. 이 감독도 이를 허락했다.
부단한 노력이 조금씩 성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박석민은 13일 현재 52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9푼, 8홈런, 30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7월 들어 타율 3할7푼1리, 2홈런으로 살아났다. 주로 5~6번 타자로 나서면서 타선에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일발 장타력이 있어 박석민이 라인업에 있을 때와 없을 때의 차이가 크다. 잔부상이 줄어들면서 꾸준히 3루 수비도 소화하고 있다. 안정적인 수비도 돋보인다.
날렵해진 몸은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도움이 되고 있다. 이 감독은 "몸 관리도 잘 되고 있다. 배팅은 사이클이 있다. 하지만 수비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몸이 가벼워진 게 사실이다"라고 했다.
잠실=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보크 논란 "임기영이 상대를 속이려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