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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9일 대전 한화전을 앞둔 롯데 허문회 감독은 3년차 내야수 한동희를 5번 타순에 배치했다.
데이터에 해답이 있었다. 한동희는 이날 전까지 좌투수 상대 타율이 무려 5할(22타수11안타)였다. 표본 자체는 적지만, 1할9푼1리(110타수21안타)에 그쳤던 우투수 상대 타율에 비해 확연히 좋은 결과물이라는 점은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이날 한화가 선발 예고한 김범수 공략이 한동희 전진 배치의 핵심이었다.
노림수는 적중했다. 한동희는 1회초 2사 1, 2루 찬스에서 김범수의 초구를 두들겨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만들었다. 3-1의 불안한 리드가 이어지던 6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김범수를 또다시 공략해 우측 폴대 안쪽에 떨어지는 홈런을 만들었다. 프로 데뷔 후 첫 멀티 홈런.
대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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