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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꿈의 강속구 불펜진을 완성할 수 있을까.
손 감독은 "내가 공이 느렸던 투수라 제구 좋은 투수를 선호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불펜 투수라면 구속이 어느 정도 나와야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아니면 예전 정재훈처럼 확실한 변화구로 스트라이크와 볼을 나눠 던질 수 있는 투수여야 한다. 공이 빠른 투수가 변화구까지 장착하면 확률이 높아진다. 김정후에게 미안한 상황에서 첫 등판을 시켰다. 실점은 했지만, 내용은 나쁘지 않다고 본다"고 했다.
올해 처음 지휘봉을 잡은 손 감독은 '불펜 강화'에 힘써왔다. 장점을 더 살리려 했다. 좌완 투수 중 140㎞ 중후반대의 공을 뿌릴 수 있는 이영준을 필승조에 합류시켰다. 구위로 압도할 수 있는 투수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마무리 조상우는 여전히 든든하고, 최근에는 안우진이 복귀했다. 건강하게 돌아온 안우진도 쉽게 150㎞를 넘나 드는 패스트볼을 던지고 있다. 여기에 김정후의 제구만 잡힌다면, 강속구 투수를 여럿 보유하게 된다.
키움은 7일까지 불펜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하며,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초반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불펜진이 안정을 찾고 있다. 새 출발하고 있는 김정후까지 힘을 보탠다면, 무게감이 달라진다.
고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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