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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젊은 에이스가 되는 과정이다."
이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당시 구창모가 더블헤더 2차전 등판었다. 경기 시작 시간부터 루틴을 지킬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1차전에 뛰었던 주전들이 2차전에는 쉬고 새로운 선수들이 나선 부분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창모가 그날 경기를 준비하면서 가장 좋았던 부분을 자신감 있게 하려다 실행이 잘 되지 않았다. 본인도 그 부분을 잘 알고 있더라"며 "오늘은 양의지와 호흡을 맞추기 때문에 잘 헤쳐 나아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앞선 부진은) 젊은 에이스가 되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앞선 실패가 성공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며 "이를 바탕으로 오늘 좋은 투구를 펼친다면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창모는 이 감독의 믿음에 100% 부응했다. 2회초 롯데 선두 타자 정 훈에게 1B에서 뿌린 141㎞ 직구가 우중월 솔로포로 연결됐지만, 이후 6회까지 롯데 타선을 상대로 11개의 탈삼진을 뽑아냈다. 7회 대타로 나선 안치홍, 이대호에게 안타를 허용하면서 추가 실점을 했지만, 야수 수비 도움을 받으면서 추가 실점 위기를 넘기는 등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NC가 6대2로 이기면서 구창모는 7연승에 성공했다.
창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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