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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이 연장 승부 끝에 롯데전 3연승을 달렸다.
초반은 원태인 vs 스트레일리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이어졌다. 5회까지 양 팀 투수들은 눈부신 호투로 0의 행진을 이어갔다. 균형은 6회초 삼성 공격 때 깨졌다.
선두 이성곤이 두번째 타석에서 스트레일리의 136㎞ 몸쪽 높은 체인지업을 거침 없이 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2014년 프로 데뷔 후 첫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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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삼성은 8회초 선두 김헌곤의 사구에 이어 박해민의 번트 때 투수 송구 실책으로 만든 1사 2,3루에서 이학주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달아났다.
하지만 롯데 타선에게 포기는 없었다.
1-4로 뒤진 8회말 삼성이 자랑하는 필승조를 상대로 동점을 만들어냈다. 볼넷과 손아섭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전준우의 내야 땅볼에 이어 이대호의 적시타가 터졌다. 이어진 1사 2,3루에서 대타 김재유가 우규민으로 부터 동점 적시타를 날렸다. 삼성의 올시즌 첫 블론 세이브가 기록되는 순간.
눈부신 선발 맞대결을 펼친 양 팀 선발은 나란히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6⅔이닝 홈런 포함,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 롯데 선발 스트레일리는 7⅓이닝 홈런 포함, 8피안타 1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스트레일리는 지난 5월10일 SK전 데뷔 첫 승 이후 8경기 연속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6-4로 앞선 10회말 등판한 오승환은 무실점으로 시즌 3세이브를 거뒀다. 이날 세이브로 오승환은 KBO 통산 처음으로 28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시즌 두번째 4번으로 선발 출전한 이학주는 5타수3안타 2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경기 전 갑작스런 부상을 한 박계범 대신 출전한 이성곤도 선제 솔로홈런 등 3타수2안타로 맹활약 했다.
롯데는 끈질긴 경기를 펼치며 역전 직전까지 갔지만 마지막 뒷심이 아쉬웠다. 지난 5일 사직 KT전 이후 이어오던 안방 7연승 행진을 아쉽게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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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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