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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G 트윈스 타일러 윌슨이 좀처럼 에이스의 위용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직구 구속은 140㎞대 중반을 꾸준히 유지했으나, 컨트롤이 불안했다. 볼넷 3개와 사구 1개를 허용했고, 6타자를 상대로 6구 이상을 던지며 체력을 소진했다. 주무기인 투심의 공끝이 무뎌졌고, 단조로운 볼배합을 극복하지 못했다.
1,2회는 모두 삼자범퇴로 가볍게 요리했다. 그러나 3회초 들어 이상 징후를 보이면서 홈런을 얻어맞으며 3실점했다. 1사후 전병우에게 첫 안타를 내준 윌슨은 김규민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며 위기를 맞았다. 계속된 2사 1,3루에서 김하성에게 144㎞ 직구를 몸쪽으로 꽂다 좌월 3점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이정후에게 중전안타, 박병호에게 사구를 내주며 흔들리던 윌슨은 허정협을 투수 땅볼로 잡고 겨우 이닝을 마무리했다.
윌슨은 5회 선두 박병호를 풀카운트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허정협을 125㎞ 커브로 3루수 병살타로 잡은 뒤 이지영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고 5이닝을 채웠다.
LG는 2-4로 뒤진 6회 윌슨을 최성훈으로 교체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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