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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이번주부터 본격적인 장마 전선이 북상한다. 비와 부상 그리고 쉽게 취소할 수 없는 빠듯한 일정. 변수가 10개 구단 성적을 가를 전망이다.
경기감독관이나 심판진도 우천 취소 혹은 노게임 선언에 있어 많은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확실히 예전에는 '오늘은 비가 계속 올 것 같으니 우천 취소를 빨리 결정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분위기였다면, '비가 오더라도 어지간하면 경기를 하는 게 낫다'는 현장 분위기로 바뀌었다.
현장에서는 더블헤더나 월요일 경기에 대한 피로도가 상상 이상으로 높다. 최근에 비가 내렸던 경기들도 올 시즌 달라진 풍경을 보여주는 장면이 많았다. 지난 10일에 수원 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는 초반부터 많은 양의 비가 내렸지만, 진행을 강행했다. 일단 시작은 했지만 5회 이전에 '노게임'이 선언될 경우 양팀 모두 헛수고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선발 로테이션에 대한 부담도 있다. 다행히(?) 경기가 초반부터 KIA의 일방적인 공격 흐름으로 전개되면서, 폭우 수준의 비가 내리다 줄어들기를 반복하는 와중에도 5회까지 끌고가 결국 KIA의 강우콜드승으로 끝이 났다.
장마철이 시작되면, 이런 장면들이 더 자주 빚어질 수 있다. 경기력을 가를 가장 큰 변수다. 이미 여러 팀들이 올 시즌 유독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이 빈번하게 발생하며 고충을 겪고 있다. 컨디션 관리, 부상 방지가 더욱 중요해졌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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