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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승률 7할(28승12패). NC 다이노스는 여전히 2위권에 3.5경기 앞선 1위다. 하지만 쉴 틈 없이 연승을 달리던 NC의 상승세에도 제동이 걸렸다. 6월 10승7패로 주춤하다. 1위 NC에도 고민은 있다.
불안한 필승조는 올해도 고민이다. 불펜 평균자책점 5.97로 9위에 처져있다. 1위 팀 답지 않은 성적표다. 지난해 필승조의 핵심이었던 박진우가 2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40으로 부진하다. 박진우는 지난해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무려 140⅔이닝을 소화했다. 후반기에는 불펜 자원이 부족해 필승조 역할에 올인했다. 5위 도약의 키였던 박진우가 부진하면서 필승조 구상도 흔들렸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에서 돌아온 임창민의 역할에도 큰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임창민 역시 1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0.13을 기록 중이다.
그나마 배재환, 임정호 등이 믿을 만한 카드다. 배재환은 지난해 빠른 공으로 필승조에 연착륙하며 20홀드를 수확했다. 지난해 9월 제대한 임정호는 좌완 스페셜리스트에서 확실한 필승조로 올라섰다. 이 감독은 "강약 조절이나 리듬,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 자체가 많이 좋아졌다. 좌투수가 1~2명만 상대하면 다른 구원 투수들이 나가야 한다. 임정호가 우타자를 상대할 수 있는 준비를 해왔고, 한 이닝을 맡기려고 한다. 그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흡족해 했다.
하지만 최근 필승조의 실점이 잦아졌다. 21일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선 거의 다 잡은 경기에서 필승조 투수들이 흔들리며 추격을 허용했다. 끝내 9대7 승리를 거뒀지만, 1위 NC에 아쉬움이 남는 장면.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장기 레이스를 온전히 치르기 쉽지 않다. NC의 눈앞에 놓인 가장 큰 숙제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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