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두산 베어스 라울 알칸타라가 올시즌 최고의 피칭을 펼치며 다승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알칸타라는 최고 156㎞에 이르는 강속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적절히 섞어 던지며 삼진 5개를 빼앗았다. 특히 4사구는 한 개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제구력을 자랑했고, 초구부터 공격적으로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해 3개 이닝을 삼자범퇴로 틀어막았다.
올시즌 유일한 패배를 안겼던 LG를 상대로 최고의 피칭을 펼쳤으니 기쁨 두 배였다. 알칸타라는 지난달 5일 LG와의 개막전에서 6이닝 6안타로 3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었다.
4회를 다시 삼자범퇴로 잠재운 알칸타라는 5회 선두 박용택과 정근우에게 연속안타를 맞았으나, 유강남을 3루수 땅볼, 구본혁을 153㎞ 직구로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넘겼다. 6회에는 1사후 오지환과 김현수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세를 이어갔다.
7회에는 선두 라모스에게 좌중간 2루타를 얻어맞았지만, 채은성 박용택 정근우 3타자를 모두 빠른 승부로 범타로 제압하고 무실점으로 마쳤다. 알칸타라의 무실점 역투는 8회에 멈췄다. 선두 유강남에게 우측 2루타를 내준 뒤, 계속된 2사 3루서 오지환에게 우전적시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김현수를 삼진으로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경기 후 알칸타라는 "(포수)박세혁과 경기 전 전략을 세운 것을 계획대로 던질 수 있었다. 포수와의 교감이 긍정적 결과를 낳았다"면서 "LG에 개막전에서 졌지만 퀄리티스타트였기 때문에 못 던진 건 아니다. 그 경기를 참고했고,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한화 무더기 2군행...김태균은 빠진 이유 [크보핵인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