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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키움 히어로즈의 에릭 요키시가 에이스가 어떤 것인지를 확실히 보여줬다.
위기에서도 자신있는 피칭은 계속됐다. 4회초 2사 1,2루 5회초 2사 만루의 위기에서 SK의 주축 타자인 이재원과 최 정을 잡아내면서 팀에 승리의 기운을 안겨줬다. 이날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로 8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이어갔다.
-승리투수가 됐는데.
-5회초 실책으로 만루가 됐을 때 어떻게 마인드 컨트롤을 했나.
중요한 승부처라고 생각했다. 투수로서 경기를 하다 보면 내가 수비를 도와줄 때도 있고, 수비수가 나를 도와줄 수 있다고 생각했고, 최 정과의 승부에만 집중했다. 꼭 삼진만은 아니었지만 삼진으로 잡길 바랐다.
-출발이 좋은 편인데.
초반에 개막이 연기됐을 때 준비하는 게 쉽지는 않았다. 그 당시 몸 상태를 인지하고 거기에 맞게 잘 준비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 초반엔 힘들었는데 갈수록 좋아졌다.
-구속이 작년보다 빨라진 것 같은데.
직구 구속은 평균적으로 작년보다 올랐다. 이번엔 주 2회 등판이라 오늘 초반엔 구속이 잘 안나왔는데. 나중엔 잘 나왔다. 2018년에 미국에서 어떻게 던졌는지 영상을 보면서 매커니즘을 연구한 것이 도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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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도 슬라이더는 던질 수는 있었는데 효과적이지 않다고 생각해서 많이 던지지 않았다. 슬라이더도 결국 던져야 할 공이라 올해는 연습을 많이 해서 던지고 있다.
-작년 11월에 아이가 태어났는데 본인의 야구 인생이 바뀌었나.
아이가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행복이다. 예전에 아이가 없었을 때는 잘 안풀리면 집에 가서도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투수로서 고민이 많았는데, 이젠 집에가면 아이가 웃으면서 반겨줘서 존재 자체가 스트레스를 많이 없애준다.
-ESPN 인터뷰에서 이정후에 대해 빅 팬이라고 했었는데.
나도 어리고 재능있는 선수들과 야구를 많이 해봤지만 이정후의 나이 때에 이런 안타를 만들어내는 능력,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선수는 거의 보지 못했다. 인상깊은 선수다.
-이정후와 함께 해서 경기할 때 든든할 것 같은데.
리그 최고 타자 중 한명이고 나갈 때마다 수비에서도 믿을 수 없는 플레이를 보여줘서 엄청나게 도움이 된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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