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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한화 이글스 김민우가 10일만의 1군 선발 복귀전에서 쓴맛을 봤다. 잇따른 내야 실책에 5회를 채 마치지 못했다..
1회에는 타자들이 부진했다.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지만, 도루 실패와 후속타 불발이 이어지며 선취점에 실패했다. 오랜만의 선발 등판에서 힘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것.
2회에는 잇따른 팀내 실책이 김민우를 흔들어놓았다. 김민우는 2회말 무사 1, 2루 위기에서 NC 노진혁을 완벽한 4-6-3 병살타 코스로 유도했다. 하지만 공을 이어받은 유격수 조한민의 송구가 엉뚱한 곳으로 향했다. 결국 2루주자 권희동이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알테어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김형준의 안타로 추가점을 내줬다.
하지만 5회 또다시 내야 실책이 나오자 더이상 버티지 못했다. 무사 1루 상황에서 3루수 노태형이 다리 사이로 공을 빠뜨리며 무사 1, 3루 위기를 자초했다. 뒤이은 강진성의 희생플라이 때 3점째, 이어진 나성범의 2루타에 4점째를 허용한 뒤 박상원과 교체됐다. 김민우의 4실점 중 자책점은 1점 뿐이었다.
이날 김민우의 최고 148㎞에 달하는 직구, 134㎞의 포크볼의 구위는 좋았다. 51:24의 스트라이크/볼 비율도 괜찮았다. 하지만 팀원들의 도움을 받지 못해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오는 신세가 됐다. 강판 당시 투구수는 고작 75개에 불과했다.
창원=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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