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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노토바이' 노수광이 한화 이글스로 돌아왔다. 한화는 10개 구단 중 명실공히 최하위인 타격에 활력을 기대하고 있다.
이명기 등과의 맞교환으로 SK로 트레이드된 뒤에도 2017~2018년 2년간 타율 0.304 267안타 40도루 OPS 0.786을 기록하며 SK 외야의 한 축이자 테이블 세터로 활약했다. 특히 2018년에는 SK의 정규시즌 2위를 이끈 리드오프 선봉장으로 주가를 높였다. 하지만 10월초 당한 손등 부상으로 한국시리즈에 뛰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2019년에도 주전으로 뛰며 도루 부문 커리어하이인 27개를 기록했지만, 벤치와 2군을 다녀오는 등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타율 2할5푼, OPS 0.644로 주전 도약 이후 커리어 로우를 기록했다.
팀 타율 최하위(2할3푼4리), 팀 OPS 최하위(0.631)인 한화로선 노수광의 합류가 반가울 뿐이다. 한화에서 50타석 이상 출전한 선수들 중 올시즌 노수광보다 OPS가 높은 선수는 이용규(0.727) 1명 뿐이다. 기준을 40타석으로 낮춰도 하주석(0.754) 한 명이 추가되는게 전부다. 올시즌 한화의 극심한 타격 부진이 피부로 와닿는 부분.
노수광이 이용규와 더불어 테이블 세터 역할을 맡아준다면, 정은원을 3번타자로 활용할 수 있다. 또 시즌 내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외국인 타자 제라드 호잉에게도 휴식을 줄 수도 있다. 여러모로 한화에선 쓰임새가 충분한 선수다.
노수광은 전 소속팀 SK에서도 올시즌 10연패를 경험한 바 있다. 앞서 노수광은 "프로 선수에게 항상 좋은 일만 있지 않다. 언제나 넋놓지 않고 컨디션을 가다듬으며 준비해야한다"며 연패를 극복하는 법을 강조하기도 했다. 경기에서는 별명인 '노토바이'처럼 넓은 수비범위와 열정적인 주루로 유명하다. 노수광의 이같은 파이팅 또한 축 처진 한화의 더그아웃 분위기에는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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