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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G 트윈스 타일러 윌슨이 에이스 모드로 복귀했다.
특히 한화를 상대로는 지난달 26일 6이닝 2안타 무실점 호투로 승리한데 이어 벌써 시즌 2승째다. 한화전 통산 성적은 6경기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 2.04가 됐다. 여전히 '독수리 천적'인 셈. 투구수는 92개, 직구 구속은 최고 146㎞가 나왔다. 삼진은 4개를 잡아냈다.
초반은 다소 불안했다. 2-0으로 앞선 1회말 윌슨은 최진행에게 안타를 얻어맞고 한 점을 내줬다. 2사후 이용규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도루까지 허용해 득점권에 몰린 윌슨은 최진행에게 128㎞ 커브를 던지다 좌전적시타?k 허용했다.
4회에는 1사후 제라드 호잉이 유격수 실책으로 나갔지만 도루자로 잡았고, 최재훈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노시환을 131㎞ 커브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에는 1사후 노수광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정은원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고 스타트를 끊은 1루주자 노수광까지 아웃시키며 이닝을 마쳤다. 6회를 11개의 공으로 삼자범퇴로 요리한 윌슨은 4-2로 앞선 7회 한 점을 더 허용했다. 2사까지 잘 잡았지만, 노시환에게 좌중간 안타를 내주고 조한민에게 140㎞ 투심을 뿌리다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내주고 말았다. 윌슨은 한 점차로 쫓긴 상황에서 진해수로 교체됐다. 진해수가 노수광을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막아 윌슨은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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