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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한화 이글스 장시환이 무너져 내리는 선발 마운드에 한 줄기 희망의 빛을 쐈다.
13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오른 장시환은 최고 148㎞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 등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집중 안타를 피했다. 70개의 공을 던졌고, 볼넷 2개에 삼진은 3개를 잡아냈다. 평균자책점은 7.48에서 6.89로 좋아졌다. 5이닝 투구를 목표로 마운드에 오른 만큼 기대치는 채웠다고 할 수 있다.
장시환은 1회초 김현수에게 투런홈런을 맞고 2실점했다. 1사후 오지환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뒤 김현수에게 145㎞ 직구를 던지다 우월 라인드라이브 홈런포를 얻어맞았다. 볼카운트 3B1S로 불리한 상황에서 몸쪽에서 살짝 가운데로 몰리는 실투였다. 그러나 이후 추가 실점을 막으며 이닝을 끌고 갔다. 로베르토 라모스에게 볼넷을 내준 뒤 채은성을 병살타로 잡고 1회를 마쳤다.
2-2 동점이던 4회에는 선두 김현수에게 중견수 오른쪽 안타를 허용했지만, 라모스와 채은성을 잇달아 삼진으로 제압했다. 채은성 삼진 처리 직후엔 1루주자 김현수의 2루 도루를 저지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에는 주자 2명을 내보내 위기를 맞았지만, 적시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1사후 유강남에게 좌중간 안타, 정주현에게 볼넷을 내준 뒤 대타 박용택을 2루수 땅볼, 홍창기를 2루수 땅볼로 각각 막아냈다. 장시환은 2-2 동점 상황에서 6회 이현호로 교체돼 승패 기록은 없었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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