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대전인터뷰]22번 한화 노수광 "잘 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다"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20-06-18 17:24


18일 고향팀 한화 이글스로 이적한 노수광이 대전구장 홍보관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대전=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잘 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습니다."

'친정팀' 한화 이글스로 돌아온 외야수 노수광의 이적 소감이다. 한화와 SK 와이번스는 18일 오전 노수광과 투수 이태양을 주고받는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빠른 발을 지닌 교타자가 필요했던 한화와 불펜 강화를 원하던 SK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 노수광은 트레이드 통보를 받고 곧바로 인천에서 대전으로 이동, 등번호 22번이 적힌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취재진 앞에 앉았다.

노수광은 "나한테는 좋을 기회라고 생각한다. 내가 필요해서 데려와주셨으니 거기에 맞춰 나도 성과를 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청주고-건국대를 졸업한 노수광는 2013년 신고선수로 한화에 입단해 2015년 KIA 타이거즈를 거쳐 2017년부터 SK에서 활약했다.

다음은 노수광과의 일문일답.

-고향팀에 다시 오게 됐다.

오늘 낮에 듣고 왔다. 트레이드가 3번째인데 다시 한화로 오게 됐다. 처음에 신고선수로 입단한 구단이고 원래 꿈을 키원던 팀이다. 프로 선수로서 꿈을 가졌던 곳인데, 아직 이룬 건 아니지만 다시 왔다는 것보다는 새로운 팀에 와서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

-출전 기회는 더 많아질 것같은데.

나한테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트레이드라고 하면 기회가 주어질 거라는 것을 알고 있다. 나도 거기에 맞춰 나도 성과를 내야 된다고 생각한다.


-기동력이 장점인데 도루자가 생갭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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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다른 이유는 없다. 내가 스타트에 문제가 있다든지, 상대가 날 파악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약간의 차이로 아웃되는 것이기 때문에 신경 안 쓴다. 성공하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

-3년만에 팀을 또 옮겼다.

무덤덤하다. 그때는 지금보다 어렸고, 지금은 나이가 더 들었다는 차이 밖에 없다. 트레이드된 다른 선수들도 보고 경험도 해보니 무덤덤한 것 같다. 다시 한화에 오게 돼서 즐겁고 기분좋다. 다들 축하해줬다.

-한화에 친한 선수가 아직 있는지.

(2013년)신고선수로 입단했을 때 난 대졸이었고, 그때 고졸로 들어온 친구들이 있다. 태양 영국이 한결이 같은 젊은 선수들과 2군서 많이 했다. 다시 보니 반갑고 신기하기도 하다.

-SK 선수들과는 인사했나.

아침에 인사하고 왔다. SK에서 성적이 좋은 적도 있고, 안 좋은 적도 있었는데, 여기에 와서는 앞으로 잘 할 거라는 생각 밖에 없다.

-오늘 바로 선발출전한다.

경기에 들어가봐야 알겠지만, 또다른 기분일 것이다. 경기는 경기니까. 여기 타석은 원정으로 와서 해봤기 때문에 다르지는 않을 것 같은데, 한 번 해봐야 알 것 같다.

-한화가 지금 어려운 상황이다.

내가 필요한 부분이 있으니 데려와 주신 것이다. 내가 장점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을 최대한 잘 할 수 있게끔 공수주에서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밖에 없다.

-등번호 22번을 받았는데.

예전부터 22번, 44번을 생각했다. 호기심이 있었다. 트레이드 되면서 22번을 말씀드렸고, 그래서 받았다.(22번은 원래 이태양의 배번)이태양과는 예전 2군에 있을 때 보고 이야기도 하고 친하게 지냈다. 워낙 성격이 좋은 친구라 야구장에서 보면 항상 인사하고 안부도 묻고 그런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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