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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현장]경기 전까지 200승 몰랐던 윌리엄스 감독 "韓美 모두 첫 번째 경기가 기억에 남는다"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20-06-18 16:30


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KIA가 KT에 3대2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KIA 선수들. 수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06.09/

[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미국에서든, 한국에서든 첫 번째 경기가 기억에 남는다."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이 한미 통산 200승을 달성했다.

KIA는 지난 17일 광주 NC전에서 이틀 연속 역전 2타점 결승타를 때려낸 최형우의 활약으로 7대6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윌리엄스 감독은 2014~2015년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 사령탑을 지내면서 179승(145패)을 따냈고, KIA에서 21승(17패)을 챙기면서 200승을 채울 수 있었다.

프로 팀 사령탑으로서 달성한 200승은 의미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윌리엄스 감독은 지난 17일 경기 전까지 자신의 200승에 1승만 남겨뒀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취재진이 1승 남았다고 하자 그제서야 윌리엄스 감독은 "전혀 몰랐다. 알려줘서 고맙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이에 대해 윌리엄스 감독은 18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200승은 사실 전날 경기 전까지도 모르고 있었다. 시즌에 들어가면 집중하기 때문에 다른 것은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200승 중 특별했던 경기는 어떤 경기였을까. 윌리엄스 감독은 미국과 한국에서 감독으로 치른 첫 번째 경기를 꼽았다. 메이저리그에선 2014년 3월 31일 뉴욕 메츠 원정이었다. 당시 9대7로 승리한 바 있다. KBO리그에선 지난달 5일 광주 키움전이었다. 당시에는 2대11로 패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첫 승, 첫 번째는 선수나 감독으로서도 기억에 남는다. 특히 감독으로서는 미국과 한국에서의 첫 번째 경기가 특별했다"고 말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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