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SC초점]이틀연속 2사후 실점으로 역전패 SK, 잔실수들이 만든 성적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0-06-18 09:57


2020 KBO리그 KT 위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17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9회초 2사 2루 KT 황재균의 유격수 땅볼을 잡은 SK 정현이 공이 글러브 사이에 끼어 빼지 못하고 있다. 끝날 수 있었던 경기가 주자 1, 3루로 바뀌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06.17/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SK 와이번스에겐 뼈아픈 이틀이었다.

KT 위즈에 이틀 연속 9회초 2사후에 동점, 역전을 허용해 패했다. 16일엔 8회말 제미이 로맥의 투런포로 4-3으로 역전했고 9회초 마무리 하재훈이 2아웃까지 잡아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강백호에게 우중간 안타를 허용한 뒤 4번 유한준에게 좌월 역전 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다행히 9회말 동점을 만들어 연장까지 경기를 이었지만 10회초 1점을 주며 결국 5대6으로 패했다.

17일 경기도 아웃카운트 1개를 남기고 동점을 허용했다. 3-3 동점에서 8회말 김강민의 적시타로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9회초 하재훈이 또 세이브를 위해 올라왔다. 2사 2루서 황재균을 상대로 평범한 유격수앞 땅볼을 유도했다. 누가 봐도 끝난 경기. 그런데 유격수 정 현이 한차례 더듬는 모습을 보이더니 결국 황재균의 발이 먼저 들어와 세이프가 됐다.타구가 글러브게 끼어 정 현이 바로 송구를 하지 못한 것이었다.

하이파이브를 할 시간에 2사 1,3루서 수비를 하게 되면서 SK 분위기가 급 다운됐다. 실책의 여파는 바로 나타났다. 하재훈이 조용호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4-4 동점이 됐다. 이틀 연속 아웃 카운트 1개를 남기고 승리를 날린 팀의 분위기는 최악이 됐다. 결국 10회초 2점을 내주고 4대6으로 역전패.

SK의 2020시즌은 이상하다. 결정적인 순간에 실책이나 미스 플레이들이 나오면서 놓치는 경기들이 많다. 이번 KT와의 주중 3연전은 중요했다. 9위였던 SK가 8위 KT와 1게임차에서 만났기 때문에 위닝 시리즈를 거둬 더 위로 올라가야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2경기 연속 아쉬운 패배로 역전은커녕 3경기차로 차이가 벌어졌다.

37경기를 치른 SK는 이중 3분의 2가 넘는 25경기를 3점차 이내의 접전을 펼쳤다. 10개 팀 중 가장 많았다. 결과는 9승16패로 승률이 3할6푼으로 한화 이글스(0.350)나 KT(0.278)보다는 좋지만 그만큼 아쉬운 패배가 많기에 팀에 끼치는 영향은 좋지 않다. 3점차 이내의 접전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타자들이 잘 쳐주지 못했고, 투수들도 확실하게 막아주지 못했다는 뜻이다. 여기에 접전 상황에서 디테일이 떨어졌다는 것을 뜻한다. 투수, 타격, 수비, 주루 등에서 부족함이 있다는 것이다.

4점차 이상 경기는 12경기로 가장 적었고 3승9패로 승률도 2할5푼에 그쳤다. 한화(2승16패, 승률 0.111)보다 조금 좋은 9위다. 6월 5할 승률을 목표로 했지만 2경기 연속 역전패를 당하며 5승9패로 밀려있다.

부상 선수들의 복귀 예정 소식이 전해지면서 희망을 갖게 하지만 그들이 오기 전까지 1승이라도 더 거둬서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하지만 쉽지 않은 SK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2020시즌 3점차 이내, 4점차 이상 경기 성적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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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3점차 이내=4점차 이상

NC=10승7패=16승4패

LG=12승7패=12승6패

두산=13승7패=8승9패

KIA=10승8패=11승9패

키움=11승11패=10승6패

롯데=10승8패=9승10패

삼성=11승8패=8승11패

KT=5승13패=10승9패

SK=9승16패=3승9패

한화=7승13패=2승16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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