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 리뷰]'이정후 끝내기' 키움, 롯데에 4대3 역전승 '패배 설욕'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20-06-17 21:51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KBO리그 키움과 롯데의 경기가 열렸다. 5회 키움 이정후가 오늘 경기 두 번째 안타를 날리고 있다.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06.17/

[고척=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키움 히어로즈가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짜릿한 끝내기 승리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키움은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가진 롯데전에서 9회말 터진 이정후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4대3으로 이겼다. 하루 전 롯데에 5대7로 패했던 키움은 이날도 선발 최원태가 초반 실점하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하지만 8회말 김하성의 동점 적시타에 이어 9회말 끝내기 안타로 승리를 가져가면서 하루 전 패배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키움은 2연패 탈출에도 성공했다. 롯데는 선발 서준원의 5이닝 2실점 호투와 전준우의 3타점 등으로 유리한 흐름을 가져갔지만, 불펜이 버티질 못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KBO리그 키움과 롯데의 경기가 열렸다. 롯데 선발 서준원이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06.17/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KBO리그 키움과 롯데의 경기가 열렸다. 키움 선발 최원태가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06.17/
롯데 허문회 감독은 정 훈(지명 타자)-손아섭(우익수)-전준우(좌익수)-이대호(1루수)-딕슨 마차도(유격수)-김민수(3루수)-김재유(중견수)-정보근(포수)-김동한(2루수)로 이어지는 타순을 짰다. 키움 손 혁 감독은 서건창(2루수)-전병우(지명 타자)-이정후(우익수)-김하성(3루수)-허정협(좌익수)-김혜성(유격수)-이지영(포수)-김수환(1루수)-박준태(중견수)를 선발 출전시켰다.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KBO리그 키움과 롯데의 경기가 열렸다. 롯데 전준우가 3회 1사 3루에서 키움 최원태를 상대로 투런 홈런을 날렸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전준우.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06.17/
롯데는 1회초 손쉽게 선취점을 뽑았다. 1사후 터진 손아섭의 좌익수 왼쪽 2루타와 최원태의 폭투로 만들어진 찬스에서 전준우의 유격수 땅볼 때 손아섭이 홈인, 1-0을 만들었다. 3회초엔 정 훈의 좌선상 2루타와 손아섭의 진루타로 만든 1사 3루에서 전준우가 최원태가 1B에서 뿌린 127㎞ 체인지업을 좌월 투런포로 연결, 3-0으로 앞서갔다.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KBO리그 키움과 롯데의 경기가 열렸다. 타격에 임하고 있는 키움 이지영.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06.17/
3회까지 서준원에 무안타로 묶였던 키움 타선은 4회말이 되서야 시동을 걸었다. 전병우의 볼넷 뒤 이정후가 첫 안타를 만들었고, 김혜성까지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 이지영이 2타점으로 연결되는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3-2로 추격했다. 하지만 키움은 이어진 2사 1, 2루에서 김수환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동점에 실패했다.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KBO리그 키움과 롯데의 경기가 열렸다. 7회를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오는 구승민이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06.17/
롯데는 6회말 서준원 대신 송승준을 마운드에 올리며 불펜을 가동했다. 키움은 송승준을 상대로 허정협, 이지영이 각각 볼넷을 얻으면서 1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롯데는 구승민을 마운드에 올렸고, 키움은 김수환이 유격수 병살타에 그쳤다. 키움은 7회말에도 선두 타자 박준태가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서건창이 구승민에 유격수 병살타로 막히며 땅을 쳤다.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KBO리그 키움과 롯데의 경기가 열렸다. 8회 동점 1타점 적시타를 날린 김하성이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06.17/
하지만 키움은 8회말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다. 롯데 박진형을 상대로 선두 타자 이정후가 우측 펜스까지 구르는 2루타를 만든데 이어, 상대 폭투 때 3루까지 진루했다. 김하성이 중전 안타를 만들 때 이정후가 여유롭게 홈을 밟으면서 승부는 3-3 동점이 됐다. 키움은 김혜성의 2루타와 이지영의 자동 고의4구로 2사 1, 2루, 역전 찬스까지 잡았지만, 김수환이 루킹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키움은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양 현이 삼자 범퇴를 만들면서 마지막 공격에 돌입했다. 결국 이정후가 1사 1, 2루에서 롯데 이인복을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만들어내면서 키움은 1점차 역전승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고척=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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