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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SK 와이번스의 불펜진 안정은 언제일까.
한동민 이재원 고종욱 등 주전들이 부상으로 빠졌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SK의 타격은 분명히 좋지 않다. 지난 14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에선 겨우 3안타로 4점을 뽑아 4대3의 승리를 거뒀다. 4연패를 끊은 점은 좋았지만 여전히 떨어져있는 타격은 걱정이었다.
하지만 SK 염경엽 감독은 불펜진에 더 관심을 기울였다. 타격이 기복이 있지만 마운드는 꾸준해야하기 때문이다. 지난시즌 서진용-김태훈-하재훈의 필승조가 팀 승리를 지켰던 불펜진이 올시즌은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7회까지 뒤지고 있을 때는 승리없이 19패만 했다. 타격이 그리 좋지 않다보니 후반에 역전할 수 있는 힘이 없다고 봐야한다. 결국 SK가 승리를 하기 위해선 선발이 던지고 있을 때 앞서가면서 불펜이 막아서 승리를 지켜야 하는데 잘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김태훈이 선발로 빠진 자리를 김정빈이 잘 메우고 있지만 서진용과 하재훈이 지난해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서진용은 19경기서 3패 5홀드 평균자책점 5.00을 기록 중이고, 하재훈은 11경기에 등판해 1승4세이브 평균자책점 4.35에 머물고 있다.
14일 경기도 SK의 불펜진의 어려움도 보여줬다. 선발 이건욱이 5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고 내려간 뒤 김정빈-박민호-서진용-하재훈이 1이닝씩을 맡았는데 박민호가 7회초 2안타를 맞고 1점을 줬고, 8회초엔 서진용이 프레스턴 터커에게 솔로포를 맞았다. 세이브를 위해 올라온 하재훈은 연속 안타를 맞고 3-3 동점을 허용했다.
염 감독은 "주전들이 오기 전에 불펜진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불펜의 전력층을 강화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의 김정빈-서진용-하재훈의 필승조로는 전시즌을 치르기 힘들다. 이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도 믿고 내보낼 수 있는 불펜 투수들이 더 필요한 상황이지만 아직은 확실히 눈에 띄는 투수가 없다.
타격 부진으로 힘든 시즌을 보내는 SK로서는 불펜진 재건의 목표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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