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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야구는 안타를 많이 치는 것이 좋다. 하지만 결국 누가 홈플레이트를 더 많이 밟느냐의 승부다.
양현종은 올시즌 가장 좋은 피칭을 했다. 최고 149㎞까지 기록한 직구엔 힘이 있었고,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역시 타자들을 속였다.
이에 맞선 이건욱도 만만치않았다. 최고 145㎞의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으로 KIA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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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양현종에게 무안타로 막히던 SK는 6회말 2사후 3번 최 정이 양현종의 147㎞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려 3-0으로 앞섰다.
KIA는 7회초에 첫 득점을 했다. 1사후 5번 류지혁의 중월 2루타에 6번 김주찬의 우전안타로 추격을 시작했다. 8회초엔 2번 터커가 SK 셋업맨 서진용을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쏘아올려 1점차로 쫓았다.
운명의 9회초 KIA가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다. SK는 마무리 하재훈을 올렸다. 4번 나지완이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 5번 류지혁이 3루 강습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이어 6번 대타 유민상이 중전안타로 1사 1,3루가 만들어졌다. 7번 한승택이 1루수앞 땅볼을 쳤고, 1루수 남태혁은 지체없이 홈으로 공을 뿌렸다. 하지만 공이 높았고 그사이 대주자 최정용의 팔이 먼저 홈플레이트를 지나갔다. 3-3. 하지만 이어 김규성과 박찬호가 범타로 물러나며 역전에는 실패.
9회말 1사후 3번 최 정이 경기를 끝냈다. 홍상삼을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솔로포를 날린 것. 최 정은 6회에 이어 연타석 홈런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이날 양팀 선발은 충분히 박수받을 피칭을 했다. SK 선발 이건욱은 5회까지 82개의 공을 던지며 2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의 쾌투를 선보였다. 등쪽에 담증세로 6회초 마운드를 넘겨줘야 했지만 5회까지 완벽한 피칭으로 선발로서 자리매김을 했다.
KIA 선발 양현종은 7이닝 동안 단 2안타에 2볼넷 10탈삼진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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