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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두산 베어스 사이드암 투수 최원준이 대체 선발로 등판해 기대를 뛰어넘는 투구를 펼쳤다. 선발 체질임을 입증했다.
오랜만에 다시 선발 투수로 올라선 최원준은 상대 선발인 '에이스' 채드벨보다 더 오래 마운드를 지켰다. 깔끔한 투구가 인상적이었다.
1회말 2아웃을 잘 잡고 제라드 호잉에게 안타와 2루 도루를 허용했지만 4번타자 김태균을 2루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2회에는 양성우-노태형-노시환으로 이어지는 5~7번 타순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까지 투구수 71개를 기록한 최원준은 두산이 4-0으로 앞선 5회말에도 계속해서 투구를 이어갔다. 선두타자 최재훈을 1루 땅볼로 돌려세운 후 박한결도 초구에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이어 이용규까지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5회를 마쳤다. 5이닝 2안타 7탈삼진 1볼넷 무실점. 임무 200% 완수였다. 최원준은 이날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새로 작성했고(7K, 기존 5K), 한 경기 최다 이닝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데뷔 이후 최고의 하루였다.
대전=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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