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리뷰]'홈런3방+호수비' 삼성 키움에 역전 위닝시리즈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0-06-11 21:09


2020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29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삼성 선발투수 김대우가 투구하고 있다. 대구=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05.29/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이 홈런 3방과 호수비를 앞세워 역전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삼성은 11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과의 시즌 6차전에서 6대3으로 승리하며 1패 뒤 2연승으로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삼성 김대우와 키움 최원태의 선발 맞대결. 삼성은 기울어 보이는 선발 매치업을 호수비와 뛰는 야구로 극복했다.

선취점은 키움의 몫이었다. 2회초 선두 김혜성이 우중간 3루타로 출루한 뒤 전병우의 땅볼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우익수 박승규의 호수비로 추가실점을 막은 삼성은 홈런포를 앞세워 곧바로 반격을 시작했다. 2회말 1사후 이학주의 시즌 3호 좌월 솔로포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진 2사 1루에서 박해민의 시즌 2호 우월 투런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팀 통산 첫번째 4700홈런이었다.
2020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삼성 박해민.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5.09/
3회초 2사 1,2루에서 박승규의 슈퍼캐치로 동점 위기를 넘긴 삼성은 5회 뛰는 야구와 홈런으로 3점을 추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안타를 치고 나간 선두타자 박해민이 도루에 성공한 뒤 김상수의 진루타에 이은 박승규의 땅볼 때 홈을 밟았다. 이어진 1사 1루에서 구자욱의 복귀 후 첫 투런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키움은 6회 김혜성의 투런홈런으로 추격했지만 최지광 김윤수 우규민으로 이어지는 삼성 불펜의 벽을 넘지 못했다. 3점 차로 앞선 9회 등판한 우규민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정리하며 이틀 연속 세이브로 시즌 6세이브째를 거뒀다.

선발 김대우는 5이닝 4피안타 4사구 2개 1실점으로 시즌 첫승을 거뒀다. 지난해 4월19일 사직 롯데전 이후 1년여만의 승리. 8회 등판해 무실점으로 막은 김윤수는 데뷔 첫 홀드를 기록했다.

박해민은 3타수3안타 2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박승규는 결정적인 두차례의 호수비로 팀을 구했다.

대구=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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