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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한화 이글스 창단 첫 15연패 불명예, 최고참 김태균의 한방이 그리워'
한화 김태균은 그동안 꾸준함의 대명사로 통했다. 하지만 올해 한국 나이로 39살, 야구 선수로는 마무리를 준비해야 할 시점에 들어선 김태균의 성적은 팀내 최고 연봉자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다. 김태균은 10일 현재 타율 0.191 홈런 0개를 기록하고 있다. 물론 친구인 롯데 이대호처럼 홈런을 많이 생산하는 유형의 타자는 아니지만 김태균의 홈런은 나이가 들수록 점점 더 기록적인 면에서 떨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야구에서 홈런이라는 것은 팀 분위기가 떨어졌을때, 팽팽한 경기에서 승기를 가져올 때 등 정말 중요한 요소다. 특히 한화 이글스의 간판 타자 김태균에게 홈런수 하락은 팀 성적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없다.
중심 타자 김태균의 부진이 길어지자 한화는 시즌 초반 14연패를 기록 후 결국 한용덕 감독까지 자진 사퇴 했다. 구단은 퓨처스 감독이었던 최원호 감독을 1군 감독대행으로 선임했다. 급하게 1군 감독직을 맡은 최원호 감독대행은 선수단을 재정비 하기 위해 무려 10명의 선수들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그동안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베테랑 김태균은 어린 선수들을 이끌어야 할 고참이 필요하다는 최원호 감독 대행의 부탁과 함께 1군에 남았다.
새롭게 짜인 한화 타선, 그러나 반전은 없었다. 연패를 끊기 위해 등판한 한화 선발 투수 워윅 서폴드는 3회까지 호투했지만, 4회, 5연속 안타를 내주며 4실점을 헌납했다. 5회에도 이대호에게 투런포를 맞는 등 3실점을 추가했다. 한화는 0-8로 뒤진 7회초 선두 타자 호잉의 솔로포와 2사 만루에서 대타로 나선 정은원의 우중간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뽑아냈지만, 이미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3대9의 패배, 최원호 감독 대행과 베테랑 김태균의 첫 동행은 팀 창단 첫 최다 연패인 15연패라는 씁쓸한 기록을 남겼다.
한화의 레전드 김태균의 부진 탈출과 팀 창단 15연패를 날려버릴 시원한 한방을 오늘은 기대해본다. 부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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