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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대투수 양현종 선배에게 한 수 배운다는 자세였다."
하지만 4회 말 5점으로 빅이닝을 연출한 타선의 지원 덕분에 6-5로 앞선 5회를 마친 뒤 승리요건을 갖춘 뒤 6회부터 투입된 필승조가 4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텨주면서 시즌 3승(1패)째를 따냈다.
출발부터 꼬였다. 1회 초 선두 박찬호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비디오판독을 벌였지만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이후 후속 터커에게 큰 것 한 방을 얻어맞았다. 초구 142km짜리 직구를 던졌는데 초구를 통타 당해 투런포로 이어졌다. 그러나 더 이상 실점은 하지 않았다. 최형우를 2루수 땅볼로 아웃시킨 뒤 1사 1루 상황에서 황대인을 4-3 병살타로 유도했다. 박경수가 2루로 뛰던 터커를 태그아웃 시킨 뒤 1루로 던져 병살타를 완성시켰다.
4회에는 2사 이후 김규성에게 중전안타와 도루를 허용하면서 2사 2루 상황에 놓였지만, 후속 한승택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실점없이 버텼다.
타선의 지원을 받아 6-3으로 앞선 상황에서 5회 마운드에 선 소형준은 또 다시 홈런을 허용했다. 2사 2루 상황에서 나지완에게 145km짜리 직구를 뿌렸는데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경기가 끝난 뒤 소형준은 "우선 전체적인 투구 결과는 좋지 못했다. 다만 타자 선배들이 점수를 내줬다. 이닝간 데스파이네와 감독님께서 격려해준 덕분에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양현종과의 맞대결에 대해선 "대투수인 양현종 선배와의 맞대결이라 한 수 배운다는 자세였다. 양현종 선배의 위기관리 등 많은 것을 느꼈다"며 겸손함을 보였다.
그러면서 "다음 경기는 실투를 줄이고 내가 잘해 팀이 승리했으면 좋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수원=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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