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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SK 와이번스는 27일 두산 베어스전서도 2대4로 패하며 3승16패의 믿을 수 없는 성적을 기록했다. 힘없는 타선에 실수들이 더해지며 분위기가 또 떨어졌다.
데뷔 첫 타석이었던 1회초엔 2루수앞 땅볼로 물러났던 최지훈은 두번째 타석부터 자신의 실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2사 1루서 좌중간 2루타를 쳐서 2,3루의 기회를 이었다. 좌중간에 떨어지는 단타성 타구였지만 자신의 빠른 발을 이용해 2루까지 달려 세이프.
5회초 세번째 타석에선 두산 선발 유희관의 몸쪽 공에 몸을 뒤로 빼면서 친 것이 우측 라인 선상을 타고가는 안타가 됐다. 최지훈은 치자마자 전력으로 달렸고 3루에 서서 들어갈 정도로 빠른 주력을 뽐냈다. 첫 3루타.
4타수 3안타 1득점. 이날 SK가 친 안타가 6개였으니 최지훈이 절반을 때려냈다.
자신이 가장 자신있다는 수비도 좋았다. 5회말 1사 1루서 정수빈의 좌익선상 안타 때 빠르게 달려가 공이 펜스까기 가기전에 잡아내면서 1루주자였던 박건우가 3루에 가지 못하게 막아내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최지훈은 올해 신인 중 전지훈련을 끝까지 완주한 유일한 선수였다. 청백전과 연습경기서도 1군 멤버로 참가했다. SK 외야진이 워낙 두터워 1군에 있어도 경험을 쌓기 힘든 상황이라 2군에서 경기를 치르며 경험을 쌓고 있던 와중에 한동민의 부상으로 1군에 올라왔다. 데뷔전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렸다. 빠른 발을 이용한 공격과 수비가 좋았고, 모든 플레이에서 최선을 다해 뛰는 점이 긍정적이었다.
신인의 패기가 축 처진 SK의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을까. 최지훈에게 기대감이 높아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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