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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남아있는 고정 선발 투수는 3명. 대체 선발 투수들이 투입돼야 하는 상황에서 난적들을 연달아 만난다.
하지만 산 넘어 산이다. SSG는 더거의 대체 투수로 드류 앤더슨을 발 빠르게 영입했지만, 앤더슨의 1군 투입 시점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비자 문제가 해결된 후 1군에 곧장 콜업되더라도 약 한달간은 선발 보직에 맞는 투구수를 늘려가는 스케줄을 소화할 예정이다. 앤더슨은 과거 선발 경험이 있지만, 올 시즌은 불펜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선발에 맞게 다시 몸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다.
결국 김광현, 엘리아스, 오원석의 역할 비중이 더욱 커진 상황에서 이번주에는 6경기 중 2경기를 대체 선발 투수들이 채워줘야 한다. 더군다나 SSG는 이번주 LG 트윈스, KIA 타이거즈로 이어지는 난적들을 상대한다.
KIA를 상대로는 첫 맞대결에서 2승1패 '위닝시리즈'를 기록했었는데, 당시 김광현-엘리아스-더거가 3연전에 차례대로 나갔고, 김광현이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고 더거 역시 팀을 떠나기 전 가장 좋은 투구 내용(5이닝 1실점)을 보여줬던 경기가 바로 KIA전이었다. 반대로 말하면 이번 두번째 맞대결에는 변수가 존재한다는 뜻이다.
앤더슨이 본격적으로 합류하기 전까지, 어려운 상대들을 연달아 만나는 이번주 원정 6연전이 SSG에게는 전반기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리그 홈런 공동 선두에 올라있는 한유섬도 최근 허벅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특기인 공격력마저 힘이 떨어진 상태. 6연전 결과가 SSG의 순위 경쟁 흐름을 바꿔놓을 수도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