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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역시 '거인의 4번 타자'였다.
개막 5연승으로 쾌속 질주하던 롯데의 방망이는 최근 좀처럼 터지지 않고 있다. 하위 타선을 이끌던 딕슨 마차도가 상대 투수진의 집중 견제에 시달리고 있고, 시즌 초반 좋은 타격감을 보였던 정 훈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한동희, 정보근 등 어린 선수들 역시 안정된 수비와 달리 타격에선 좀처럼 잠재력을 폭발시키지 못하는 상황. '국대급 상위 타선'으로 꼽히는 롯데지만, 베테랑이자 중심 타자인 이대호의 역할은 그만큼 중요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롯데 허문회 감독은 올 시즌 이대호를 4번 타자로 고정하고 있다. 1루수-지명 타자 배치만 바꿀 뿐이었다. 그는 "공수에서 이대호 만한 선수가 국내에 또 있느냐"고 반문할 정도로 굳건한 신뢰를 드러냈다. 삼성전에서의 한방은 이런 허 감독의 신뢰를 향한 보은이기도 했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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