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프리뷰]NC 나성범, ESPN 중계시 타율 4할+2홈런…오늘도 '쇼케이스' 될까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0-05-24 11:01 | 최종수정 2020-05-24 11:20


장시환-나성범-라이트(왼쪽부터). 스포츠조선DB

[창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NC 다이노스 나성범이 오늘도 미국 팬들 앞에 '쇼케이스'를 선보일까.

NC는 24일 창원NC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시즌 3차전을 벌인다. 1승1패를 주고받은 양팀의 위닝 여부가 달린 승부다. 한화는 장시환, NC는 마이크 라이트가 선발로 나선다.

선발 맞대결보다 더 눈에 띄는 수치가 있다. 올시즌 KBO리그는 코로나 이슈속 ESPN을 통해 북미 등 전세계에 생중계되고 있다. MLB 스카우트들 역시 나성범(NC) 김하성(키움) 김재환(두산) 등의 경기를 TV로 지켜보며 살피고 있다.

올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꿈꾸는 나성범의 집중력은 ESPN 중계가 잡히는 날 한층 날카로워진다. 올시즌 NC경기는 총 8번 ESPN으로 중계됐다. 그중 나성범은 자신이 출전한 경기에서 나성범은 타율 4할7리 2홈런 6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올시즌 평균 성적인 타율 2할7푼7리, OPS(출루율+장타율) 0.835와는 차이가 크다.

나성범은 한화와의 창원 주말시리즈 1차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지만, 2차전에는 4타수 3안타로 활약하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ESPN 중계와 위닝 결정전이 겹친 데다 주포로 활약해줘야할 애런 알테어가 부진한 상황. 전날 제라드 호잉과의 충돌로 목 부상을 당한 양의지가 출전할지도 관심거리다. 양의지가 결정할 경우 나성범의 부담감은 한결 커진다.

장시환으로선 지난 19일 KT 위즈전 3이닝 7실점의 부진을 씻을 기회다. 채드벨의 콜업이 임박한 이상, 장시환 장민재 김민우 김이환 중 한 명은 6선발과 롱릴리프를 겸하는 역할로 바뀔수밖에 없다. 한용덕 감독도 "벨은 다음주 LG전 선발로 나간다. 선발진 변동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표본이 3경기 뿐이긴 하지만, 현재까지 국내 선발 4인방 중 평균자책점(7.20)도 가장 높다.

라이트는 150㎞가 넘는 압도적인 직구를 주무기로 하는 투수다. KBO리그 최강을 다투는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타선을 상대로 이미 그 위력이 검증됐다. 3경기 평균자책접은 1,69. 하지만 제구가 다소 불안해 투구수가 많은 게 약점이다. 지난 3차례의 피칭에서 평균 5⅓이닝 동안 103.3개를 던졌다. NC는 전날 루친스키가 혼자 8이닝을 소화한 만큼, 경우에 따라 불펜 풀가동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창원=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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