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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시즌 초 로테이션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에서 그래도 믿을 만한 선발투수는 좌완 최채흥이다.
삼성은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과 벤 라이블리가 들쭉날쭉한 피칭으로 일관하고 있고, 백정현은 종아리 부상, 윤성환은 컨디션 난조로 1군서 제외된 상황이다. 또다른 선발인 원태인도 3경기서 평균자책점 5.73으로 부진을 보여 선발진이 불안하기 이를 데 없다. 선발투수 자체도 부족하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경기 전 "지금 선발 한 명이 없는데, (누구를 쓸지)고민중"이라고 했다. 삼성은 오는 22일 두산 베어스전에 투입할 선발투수가 필요하다.
이런 상황에서 최채흥이 귀중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한 것이다. 투구수는 105개였고, 볼넷 1개, 사구 1개, 탈삼진 2개를 각각 기록했다. 140㎞대 초중반의 직구와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 모든 구종을 철저한 코너워크에 따라 던지며 LG 타선을 압도했다.
하지만 최채흥은 2-0으로 앞선 6회 라모스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1사후 볼카운트 2B1S에서 던진 143㎞ 직구가 몸쪽 높은 코스로 들어가면서 라모스의 배트 걸려 우측 외야석 상단에 떨어지는 대형 홈런으로 연결됐다. 이어 김민성에게도 우측 2루타성 타구를 허용했지만, 이번에는 우익수 김헌곤이 다이빙캐치로 막아 최채흥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최채흥은 정근우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 2경기 연속 6이닝 투구를 완성했다.
대구=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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