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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괜찮아야할 텐데요. 오늘 잘하고 있었는데…이따 병원에 가보려고요."
경기가 끝난 뒤 만난 김민우는 후배 이승헌 걱정에 표정이 어두웠다. 두 살 차이인 두 사람은 용마고 시절 3학년 선배와 1학년 신입생으로 함께 했던 사이다.
김민우는 "좋아하는 후배다. 오늘 맞대결이 되서 '우리 둘 다 잘 던지면 좋겠다' 생각했다"면서 "(이)승헌이가 괜찮아야할텐데 걱정이다. 잘 던지고 있었는데 그런 일이 벌어졌다. 안타깝다"며 연신 한숨을 쉬었다.
한용덕 한화 감독도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승패를 떠나 롯데 이승헌 선수의 부상이 걱정된다. 하루빨리 쾌차하길 빈다"며 코유를 기원했다.
김민우는 올시즌 150㎞의 강속구를 되찾으며 부활 찬가를 부르고 있다. 이날 호투도 최고 구속 150㎞의 직구와 133㎞의 포크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덕분이었다.
하지만 김민우는 구속 회복과 올시즌 활약에 대해 "실전에서 150㎞를 던져보긴 올해가 처음이다. 구속이 잘 나오다보니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다. 기술적으로 어떤 변화가 있었다기보다는, 자신감이 붙은 게 좋은 결과로 연결된 거 같다"면서 "(최)재훈이형과 야수들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내 역할만 하면 잘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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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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