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Live] '흔들린 6회' 브리검, 타선 지원 못받고 5.2이닝 3실점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20-05-16 15:53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키움 브리검이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05.16/

[잠실=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제이크 브리검이 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

브리검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4안타(1홈런) 4사구 4개(3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브리검은 0-3으로 뒤진 6회말 2사 1,2루 위기에서 오주원으로 교체됐다. 급격히 흔들리며 시즌 첫 패 위기에 놓였다.

경기 초반에는 공격적인 투구가 돋보였다. 브리검은 1회말 이천웅을 2루수 땅볼, 김현수를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박병호가 호수비로 도왔다. 이어 채은성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2회에는 선두타자 로베르토 라모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김민성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박용택을 투수 땅볼로 유도해 병살타를 만들었다. 빠른 타구를 직접 잘 처리했다.

3회에는 첫 타자 오지환에게 사구를 내줬다. 그러나 유강남을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했고, 정주현을 유격수 뜬공으로 막았다. 이 때 오지환이 스타트를 끊었고, 1루 송구로 아웃카운트 2개를 동시에 잡았다. 4회를 공 8개로 마무리했다. 이천웅과 김현수를 연속 내야 땅볼로 솎아냈다. 채은성을 3구 만에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5회에는 라모스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백승현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실점 위기. 박용택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먼저 실점했다. 이어 오지환을 삼진, 유강남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그러나 6회 급격하게 흔들렸다. 6회초 연이은 호수비를 선보인 정주현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체인지업이 가운데 몰렸다. 1사 후 김현수에게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허용하며 다시 위기. 채은성을 삼진으로 잡고 한숨 돌렸다. 라모스를 상대로 불리한 카운트에 몰리자 벤치에선 고의4구 사인을 냈다. 이어 교체 출전한 백승현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3점째 실점했다. 결국 키움이 구원 투수를 투입했다.

오주원은 박용택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잠실=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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